세계 곳곳에서 평화유지 활동을 벌이는 우리 파병 장병들은 현지에서 한가위를 보냈습니다.
가족과 함께하진 못했지만 현지인들과 전통놀이를 하고 송편도 빚으며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오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테러 방지를 위해 레바논 동명부대원들이 시내 정찰에 한창입니다.
전쟁을 감시해야 하는 긴장된 근무의 연속이지만 추석 때 만큼은 정성스럽게 마련한 음식으로 차례를 지내며 고향 생각에 잠겨봅니다.
현지인들과 제기차기를 하고 송편도 빚으면서 한가위의 넉넉함을 나눕니다.
▶ 인터뷰 : 달락 / 레바논인
- "오늘 처음 송편을 만들었습니다. 정말 좋았어요."
내전으로 고통받는 남수단에서 도로보수 등 재건사업을 하는 한빛부대에도 추석이 찾아왔습니다.
가족을 향한 그리움은 마을 청년들과 윷놀이를 하며 달래봅니다.
▶ 인터뷰 : 정상준 / 한빛부대 대위
- "50도를 웃도는 폭염과 세차게 몰아치는 폭우를 이겨내고 희망의 씨앗을 심기 위해 한가위에도 열정을 바치고 있습니다. 충성!"
아랍에미리트에서 군사훈련 협력 임무를 하는 아크부대원들은 멋진 고공낙하를 하며 고국에 편지를 보냅니다.
1,400여 명의 해외파병부대 장병들은 대한민국 국가대표라는 마음가짐으로 임무완수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청해부대가 아덴만에서 국민 여러분의 풍성한 한가위를 기원드립니다, 필승!"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