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의 개정 합의에 대해 정치권은 엇갈린 반응을 내놨습니다.
여당은 국익을 강조하며 야당의 협조를 당부했지만 보수 야당은 여당이 과거 야당 시절 한미 FTA에 반대했던 점을 집중적으로 공격했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정부가 국익을 우선하는 자세로 FTA 재협상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고 이를 위해 정치권도 초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 현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가장 중요한 것은 국익이 우선해야 한다는 점을 말씀드리겠고요. 특히 초당적인 협력을 통해서 FTA 개정이 잘 될 수 있도록…."
국민의당도 국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자세히 검토해 국익이 훼손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보수야당도 국익이 우선이라는 점에는 인식을 같이했지만, 과거 정부·여당이 FTA에 부정적이었던 점을 집중 부각시켰습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익을 손상 시키는 협상을 하면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이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한다며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보겠다고 말했습니다.
바른정당은 이번 개정 협상을 통해 과거 협상이 잘된 것임을 증명하게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종철 / 바른정당 대변인
- "정부·여당은 결사적으로 폐기를 주장했던 사람들입니다. 한·미 FTA를 둘러싸고 그들이 보였던 행태야말로 적폐 중의 적폐일 것입니다."
▶ 스탠딩 : 김종민 / 기자
- "한·미 양국의 FTA 재협상 결과는 정치권의 또 다른 공방을 몰고 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