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시한은 오는 16일까지로 열흘이 채 남지 않았습니다.
1심선고가 그때까지 나오지 않으면 풀어줘야 하는데요.
정치권은 벌써 구속 영장 재청구에 대한 찬반 여론전이 뜨겁습니다.
급기야 최순실 태블릿 PC는 자기 것이라며 박 전 대통령의 무죄를 주장하는 인물까지 나타났습니다.
서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고영태 / 지난해 국정조사 청문회
- "(최순실 씨는) 그런 것(태블릿 PC)을 사용 못 하는 사람으로 알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장시호 / 지난해 국정조사 청문회
- "사용하지 못하는 걸로 저도 알고 있습니다. 사진 찍는 정도는 할 수 있어도…"
검찰은 그러나 태블릿 PC는 최순실 씨가 실제 사용한 것이 맞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태블릿 PC에서 최순실 씨 사진이 다수 발견됐고, 독일 출장에서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과 주고받은 메일과 문자 메시지를 그 근거로 삼았습니다.
그런데 지난 2012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선캠프 SNS 팀에서 일한 신혜원 씨가 태블릿 PC는 본인이 사용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신혜원 / 2012년 박근혜 대선캠프 SNS팀
- "공개된 전화번호 목록, 카카오톡, 메일로 다운받았다는 SNS팀 운영 방안 등의 문서로 볼 때 제가 속한 대선 SNS팀에서 사용한…"
실제 태블릿 PC로 당시 박근혜 후보의 카카오톡 계정관리까지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함께 기자회견을 연 대한애국당은 즉각 특검을 요구했습니다.
▶ 스탠딩 : 서정표 / 기자
- "하지만, 구속 시한을 앞두고 나온 '양심선언'에 박 전 대통령의 영장 재청구를 막기 위한 여론몰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 [deep202@mbn.co.kr]"
영상취재 : 윤남석 VJ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