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국제사회의 압박에도 핵무력 건설의 길로 계속 나가겠다고 천명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어제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오늘날 주변 정세를 보면 핵무기 개발의 길을 걸어온 것이 천만번 옳았다고 말했습니다.
박호근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앞으로도 핵무기 개발의 길을 계속 가겠다고 천명했습니다.
최근의 한반도 정세를 봤을 때 핵무력을 준비해온 것이 백번 옳았다는 평가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경제 건설과 핵무력 건설의 병진노선을 틀어쥐고 주체의 사회주의 한 길을 따라 힘차게 전진하여온 것이 천만번 옳았으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이 길로 나아가야 한다는 데 대하여 확언하시었다."
김정은 체제 출범 2년 차였던 2013년 3월에 이미 핵무력의 질량적 확대를 명시했었는데 이런 병진노선을 재확인한 겁니다.
하지만 전원회의 보고내용에는 미국 등을 향한 군사적 조치나 위협은 담기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이번 회의에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 대한 대응과 극복 방안을 집중 논의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두고 유엔 안보리의 대북결의가 북한의 자금줄을 차단해 조금씩 효력을 발휘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회의에서 자력갱생과 과학기술을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화를 복으로 전환시키기 위한 기본 열쇠가 바로 자력갱생이고 과학기술의 힘이라 하시면서 인민경제의 자립성과 주체성을 백방으로 강화해 나갈 데 대하여 지적하시었다."
자력갱생은 북한이 1960년대 중소분쟁으로 중국과 소련의 원조가 줄자 주민의 노력동원을 강조하며 내건 구호입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