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대선 캠프에서 일했던 신혜원 씨는 어제, 국정농단 수사의 발화점이 됐던 태블릿 PC는 자신이 일했던 대선 SNS 팀에서 사용한 것이라고 주장했죠.
1년 가까이 지난 지금 폭로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신혜원 씨는 8일 기자회견에서 태블릿 PC가 박근혜 전 대통령 대선 캠프에서 사용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신혜원 씨
- "최순실 태블릿 PC 보도를 접했을 때부터 저는 이를 의아하게 생각했습니다. 대선 SNS 팀에서 사용한 태블릿 PC로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신 씨가 거의 1년 만에 이런 입장을 밝힌 이유에 대해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신 씨는 MBN과의 전화통화에서 초창기에는 분명한 확신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신혜원 씨
- "저희가 썼던 태블릿 PC라고 의심은 했지만 100% 확신을 못해서…그때는 제가 이렇게 나설 그런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러나 검찰이 공개한 태블릿 PC 포렌식 보고서를 보고 의심이 확신으로 바뀌었다고 말했습니다.
신 씨는 보고서에서 나온 대선 캠프 직원의 사진과 태블릿 PC 데이터 사용량이 폭로를 결심한 계기였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신혜원 씨
- "여자 동료분 사진이 수십 장 나왔는데…대선 기간에만 사용을 하고 그 이후에는 거의 사용이 안 됐다는…."
인터넷에서는 신 씨의 주장에 대해 황당하다는 반응과 일리가 있다는 견해가 맞서면서 하루 종일 갑론을박이 이어졌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 dragontiger@mbn.co.kr ]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