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집권기간 문화체육관광부 산하·유관기관에 재취업한 문체부 소속 4급 이상 퇴직공무원이 4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체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문체부 소관 취업 심사대상자 퇴직 및 취업 현황'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7년 1월까지 퇴직한 4급 이상 공무원은 총 131명이며 이 가운데 40명(30%)이 문체부 산하기관 및 유관기관에 재취업 한 것으로 확인됐다. 퇴직 당일 재취업한 경우도 4건인 것으로 드러났다.
2013년 당시 문체부 감사관실 서기관이었던 구 모씨는 퇴직과 동시에 도박문제 관리센터 사무국장으로, 2015년 문체부 국장이었던 도 모씨는 같은 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사무처장으로 재취업됐다. 문체부 과장이었던 김 모씨는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사무국장, 국립중앙극장 부장 서 모 씨는 국립 발레단 사무국장으로 재취업에 성공했다.
노 의원은 고위 퇴직공무원의 산하·유관기관 재취업이 가능했던 이유로 이들이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취업심사를 받지 않았다는 점을 들었다. 실제로 40명의
[김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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