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노동당 창건일인 10일 군사 도발의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한미 군 당국은 이날 탄도미사일 발사 등의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지만 도발 징후가 포착되지 않았다고 전해졌다.
앞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지난달 21일 미국을 향해 "대가를 반드시 받아낼 것"이라며 사실상 군사 도발을 예고했다. 또 최근 방북한 러시아의 안톤 모로조프 의원은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10일 미국 본토에 도달할 수 있는 개량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아직 북한이 군사적인 준비가 부족하다는 분석도 내놓는다. 고강도 도발을 위해 기술적인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오는 18일 개막하는 제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에 맞춰 도발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북한이 대북제재 강도를 높이고 있는 중국에 '더는 미국의 제재에 협조하지 마라'는
하지만 미국의 군사적 대응 가능성을 고려해 도발을 자제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최근 미국은 북한을 겨냥해 높은 수위의 경고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 정부는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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