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바른정당이 시끄럽습니다.
한국당과 합당을 하니 마니 문제로 말이죠.
근데, 어제(11일) 홍준표 한국당 대표가 들어오려면 내달 13일로 예정된 전당대회 이전에 오라고 제안을 하자, 대주주격인 김무성 의원은 맞장구를 쳤고, 유승민 의원은 거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러다 쪼개지지 않을까라는 말까지 나오는 상황입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바른정당 전당대회 전에 통합해야 한다고 시한을 제시했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 "바른정당 전당대회를 하게 되면 (통합 논의가) 고착화가 됩니다. 사무총장이 중심이 돼서 (통합 논의를) 공식적으로 시작을…."
바른정당의 전당대회 예정일인 다음 달 13일 전에 통합하자는 주장입니다.
통합에 긍정적인 바른정당 김무성 고문은 이에 화답했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바른정당 고문
- "전당대회 전 (통합을) 궤도에 올려놓는 것은 동의하시나요?"
- "그렇습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과 통합에 반대하는 유승민 의원은 "전당대회는 계획대로 치를 것"이라며 두 당의 통합론을 일축했습니다.
홍 대표를 영감님으로 표현하며 당 내부나 신경 쓰라고 꼬집었습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바른정당 의원
- "자꾸 남의 당 전당대회를 방해하는 이런 행위는 저희들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들고요, 영감님(홍준표 대표)은 자유한국당 지지도나 신경 쓰시라고…."
이런 가운데, 지난달 만났던 두 당의 3선 의원들이 어제(11일) 다시 만나 보수대통합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 스탠딩 : 최형규 / 기자
- "바른정당 전당대회 이전이라는 구체적인 시한까지 제시되며 바른정당은 앞으로 한 달 동안 통합파와 비통합파간의 갈등이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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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임채웅 기자·서철민 VJ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