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는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보수통합 움직임에 대해 "(바른정당에선) 절반보다 훨씬 더 많은 분들이 자유한국당행을 할 것"이라고 12일 내다봤다.
박 전 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에서 "우리 당 전당대회 전에 안철수 대표에게 '대표 나오지 말라'라고 설득을 하는데 안 대표 말씀이 '바른정당과의 통합, 연합' 소리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전 대표는 "그래서 그건 하지 말라"라고 했다며 "정체성도 문제지만 바른정당은 11월 정기국회 전에 반드시 분열된다"고 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가 만나 본 바른정당 고위층들은, 소위 통합파들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영남 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들이 '절대 바른정당 가지고는 선거를 할 수 없다"고 했다며 "그렇기 때문에 자유한국당으로 가자'(라고 한다)"라고 주장한다고 전했다.
박 전 대표는 이어 "만약 분열이 되면 제일 염려스러운 게 자유한국당이 제1당이 된다"며 "자유한국당이 현재는 107석인데 15명 바른정당 의원들이 더 넘어갈 수도 있다"고 봤다.
그는 "국회의장은 제1당이 갖는 관습이 있
박 전 대표는 진행자가 직접적으로 민주당-국민의당 통합 가능성을 묻자 "고민스럽다"고 말하며 "모든 것은 문 대통령에게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엄하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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