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외교부 성희롱 개도국 공관 집중발생"

최근 5년간 외교부에서 징계를 받은 성희롱 사건사례가 대다수 개발도상국 재외공관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12일 외교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올해까지 외교부에 성희롱 고충상담이 들어와 징계를 받은 총 사례는 8건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아시아 3건, 아프리카 4건, 중남미 1건으로 이들 국가는 우리나라의 공적개발원조가 집중되는 개발도상국의 재외공관이다. 전체 8건 중 강등, 정직, 파면 조치가 각1건이었고 나머지 5건은 감봉 징계가 내려졌다.
원 의원은 "재외공관은 본국과 떨어져 있는데다 4년이내로 받기로 돼있는 감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며 "외교부 본부와 달리 성희롱이 빈발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추동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