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에 돌입한 지 닷새째인 오늘(16일) 12개의 상임위에서 감사가 실시됐는데요.
국감장 곳곳에서 자유한국당이 피켓시위를 벌이는 등 여야가 한 치의 양보 없는 기 싸움을 이어갔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자유한국당 의원 컴퓨터에 문재인 정부 무능 심판이라고 적힌 피켓이 붙어 있습니다.
정무위 뿐 아니라 기재위와 농해수위 등 국감장 곳곳에 이런 문구가 나붙자 여야 충돌로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이학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감하고 아무런 상관없는 홍보물입니다. 평화롭게 잘 진행되는 국감을 파행시키려는 의도로 밖에…."
▶ 인터뷰 : 김한표 / 자유한국당 의원
- "비폭력적인 방법으로 의사를 전달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국정감사를 하는 데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는 말씀을…. "
결국 정무위와 농해수위는 국감이 한 때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박성진 후보자 낙마로 장관이 공석인 중소벤처기업부 국감은 맥빠진 반쪽짜리가 됐습니다.
▶ 인터뷰 : 이찬열 / 국민의당 의원
- "장관이 없는 상태로 국정감사를 한다는 것이 과연 문재인 정부에서 해야 될 일인지 묻고 싶습니다. "
오히려, 강원랜드 채용 비리 의혹을 두고 의원들 간 말싸움이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이채익 / 자유한국당 의원
- "사실 관계가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은 부분을 보도자료로….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생각합니다. "
▶ 인터뷰 : 이 훈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마치 자료 입수 경위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말하는 것은 대단히 유감이라는 말씀을…."
이 밖에도 여야는 적폐와 신적폐 공방과 함께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과 공수처 설치 문제를 놓고도 난타전을 이어갔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