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희 북한 외무성 북아메리카 국장이 어제 "미국은 조선의 핵 지위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핵무기를 포기할 수 없다는 뜻을 천명한 건데요.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북아메리카 국장이 어제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국제 핵 비확산회의'에 발표자로 나섰습니다.
최 국장은 이 자리에서 "조선은 핵무기를 대상으로 한 협상을 벌이지 않을 것이며 미국은 조선의 핵 지위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핵무기는 미국의 대조선 핵위협으로부터 조국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정당화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조국 보호 차원에서 핵무기를 포기할 수 없으므로 핵무기 협상 의향이 없다는 겁니다.
현재 핵확산 금지 조약에서 인정하는 핵무기 보유국은 미국, 영국, 러시아, 프랑스, 중국 등 5개국.
핵보유국으로 인정받으면 국제사회로부터 핵무기와 관련된 제재를 받지 않게 됩니다.
이와 함께 핵을 지렛대로 국제관계에서 우월한 지위를 누릴 수도 있습니다.
핵 보유국 인정을 대놓고 요구하는 북한에 대해 미국의 반응이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편집: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