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방산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성남 서울공항에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미국의 전략폭격기 B-1B 랜서가 등장했습니다.
그동안 B-1B가 수차례 한반도를 찾았지만, 일반인들에게 비행 모습이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 공군 F-15K 전투기들의 호위를 받으며 미국의 전략폭격기 B-1B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지난 10일 우리 공군과 연합훈련한 지 11일 만에 다시 한반도에 출격한 겁니다.
이후 또다른 B-1B가 굉음을 내며 150m 높이에서 관객들에게 위용을 뽐냅니다.
▶ 인터뷰 : 안선철 / 서울 묵동
- "죽음의 백조니 전쟁의 종결자니 이런 말 많이 들었는데 실제로 보니까 굉장히 웅장하고 압도적이었습니다."
▶ 스탠딩 : 김근희 / 기자
-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이륙한 B-1B는 5분 동안 서울공항 상공을 저공비행한 뒤 복귀했습니다."
국내 최대 방산전시회인 ADEX에서 처음으로 시민들에게 비행 모습을 공개한 겁니다.
▶ 인터뷰 : 이규민 / 경기 성남시
- "엄마 아빠랑 동생이랑 저기서 곡예비행을 봤어요. 떨어지는 게 신기하고 재밌었어요."
비행에 앞서 우리 공군과 동해에서 가상 미사일 훈련을 벌인 B-1B는 앞으로도 한달에 한 두차례씩 한반도에 출격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