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는 23일(현지시간) 그리스 아테네 그랜드브랜땅 호텔에서 개최한 '한-그리스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그리스도 이른 시일 내에 경제가 재도약할 수 있다고 믿는다"면서 "한국도 1990년대 말 외환위기에 직면해 IMF(국제통화기금) 구제금융을 받은 경험이 있기에 누구보다 그리스의 아픔을 잘 알고 이해한다"고 말했다.
'국가부도' 위기에 처했던 그리스는 2010년부터 3차례에 걸쳐 유럽연합(EU)과 IMF 등 국제채권단으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았다.
야니스 드라가사키스 그리스 부총리는 "그리스는 구제금융 마지막 종착점에 와 있다. 우리의 관심사는 구제금융 이후 지난 과오를 반복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라며 "한국에 대한 우리의 관심은 특별하다. 그리스가 유례없는 경제개혁에 나서는데 한국의 교훈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양국 간에 아직 많은 협력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교통망, 신기술, 관광, 환
이 총리도 한-그리스 양국 간의 경제협력을 한 단계 더 도약시켜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교통·인프라 분야 협력 ▲전자정부 협력 ▲ICT(정보통신기술) 분야 협력 등을 제안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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