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략자산들이 한반도에 총집결하는 가운데 항공모함 2척도 한반도 해역을 향해 오고 있습니다.
부산항에 있는 로널드 레이건함을 포함해 항공모함 3척이 한곳에 머무르는 건 매우 이례적이라 북한에는 큰 위협이 될 전망입니다.
최형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함입니다.
미 해군은 이 항공모함이 미 해군 7함대 관할이자 한반도가 포함된 서태평양 해역에 지난 23일 진입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 해군 7함대는 '니미츠' 항공모함 역시 7함대 작전해역에 어제 들어왔다고 말했습니다.
이로써 현재 부산항에 머물고 있는 로널드 레이건함을 포함해 한반도가 포함된 작전 해역에 온 항공모함은 모두 3척입니다.
루스벨트와 니미츠함은 미국의 대표적인 대형 항공모함으로 슈퍼호넷 전투기와 전자전기 등 항공기 70여 대를 실을 수 있어 웬만한 나라의 공군력과 맞먹는 위력을 자랑합니다.
항공모함 3척이 한 작전구역에 머무르는 건 매우 이례적인 일로 한반도 근해로 올 가능성도 커 북한에게는 큰 위협이 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문근식 / 한국국방안보포럼 대외협력국장
- "(항공모함을) 한반도 근해에 증원 전개함으로써 한미 연합 전력으로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제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됩니다."
미 해군은 지난 6월에도 칼빈슨 함과 로널드 레이건함을 함께 배치해 공동 훈련을 펼친 바 있습니다.
미 해군은 "서태평양 해역 동맹국과 협력할 수 있는 기회"라고 밝혀 루스벨트와 니미츠함이 레이건함 혹은 우리 해군과 연합 훈련을 펼칠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