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여수 수산시장 다시 찾아 "장사 잘 되십니까"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초 큰 화재 피해를 당했던 여수 수산시장을 8개월 만에 다시 찾아 상인들을 격려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26일 전남 여수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지방자치의 날 기념식과 시도지사 간담회를 마치고 참모들과 함께 여수 수산시장으로 이동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대선 전인 올해 1월 15일 여수 수산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피해를 보자 사고 당일 현장을 방문해 조속한 피해 복구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데 이어 한 달 뒤인 지난 2월에도 같은 현장에 들러 상인들을 위로한 바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시장에 도착, 차량에서 내려 상인들을 만나자마자 "정말 좋아졌네요"라는 말과 함께 사진을 찍는 등 반갑게 인사했습니다.
화재 이후 리모델링해 7월에 재개장한 수산시장을 둘러 본 문 대통령은 상인들에게 "장사 잘 되십니까"라고 물으면서 얼마나 피해 복구가 이뤄졌는지 등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화재 당시 피해를 본 시장 상인들과 대화를 나눴습니다.
상인회장은 "고생했는데 (리모델링이) 빨리 돼서 손님들이 많이 늘었다"면서 "(사고 당시) 대통령이 가장 먼저 오셔서 엄청난 힘이 돼 성금도 늘었고 재개장한 다음에 매출도 두 세배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성금도 보내주시고 우리 국민이 참 고마우신 분들"이라면서 "여수 수산시장도 많이 찾아주셔서 장사가 잘 된다고 하니 기쁘다"고 화답했습니다.
이어 "옛말에 불이 한 번 나면 사업이 불같이 일어난다는 말도 있는데 화재의 상처를 딛고 일어서서 이렇게 번듯한 모습을 보여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화재가 일어난 여수 수산시장이나 대구 서문시장을 보면 전선이 위험하게 노출돼 있는데 이것만 정비해도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동석한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에게 이와 관련한 검토를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오전에 열린 지방자치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한 데 이어 지방자치 유공자 내외에게 훈·포장을 수여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방분권을 촉구하는 내용의 '자치분권 여수선언'이 발표되자 시·도지사와 함께 종이비행기를 날리면서 성공적인 지방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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