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오늘 오전 원내대표 회담을 열고 4월 임시 국회 소집에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이견을 보였던 처리 대상 법안에 대해서는 사안별로 처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여야 공방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소라 기자
질문)
여야 합의 내용 전해주시죠?
답)
네, 김효석 통합민주당 원내대표와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오늘 오전 17대 임시국회 개원을 놓고 회담을 가졌는데요.
양당은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 한달간 임시국회를 여는 것에 합의했습니다.
안건은 민생관련 법안을 최우선적으로 처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일단 물가와 대학등록금, 미성년자 대상 범죄 방지법 등 민생법안은 이번 임시국회 임기동안 우선 처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출총제 폐지 등 여야간 이견이 뚜렷한 법안들의 범위와 우선순위를 놓고 여야간의 입장차는 여전합니다.
한미FTA와 출총제 폐지, 금산분리 완화에 대해 한나라당은 4월 국회에서 한꺼번에 처리할 것을, 민주당은 18대 국회로 넘길 것을 각각 주장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한나라당에서는 지난 해에 쓰고 남은 세계잉여금을 내수 촉진을 위해 추가경정예산으로 편성하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추경예산 편성의 요건에 맞지 않다며 17대에 한나라당이 주도해서
일단 양측은 오늘 "사안별로 처리한다"고 애매모호하게 결론을 내린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임시국회가 열려도 처리 법안를 둘러싼 여야간의 치열한 공방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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