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과의 통합 문제를 놓고 분당 위기에 처한 바른정당은 이번 주 최대 고비를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집단 탈당이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오는데,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은미 기자.
【 기자 】
네. 통합파의 수장이라고 할 수 있는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이 해외국감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집단 탈당 움직임이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늦어도 바른정당의 새 지도부를 뽑는 '11·13 전당대회' 이전까지는 탈당을 '결행'하겠다고 공언한 상태라 열흘 남짓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번 주 안에 탈당 시점이 정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오늘 저녁 김 의원과 통합파 일부 의원들이 비공개 회동하고,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탈당 규모는 최소 5명 이상이라는 관측이 나오는데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서청원 최경환 의원 등 친박계가 정면대결을 벌이고 있는 한국당내 사정을 조금 더 관망하면서 탈당시기를 늦추자는 기류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핵심뇌관은 서청원 의원이 언급한 '성완종 관련 증거'의 존재 여부와 그 내용, 폭발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국민의당에서는 안철수 대표가 서울시장에 출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다시 커지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대선 패배의 아픔을 딛고 당 대표로 선출된 안 대표가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또다시 정치적 승부수를 던질 가능성은 여전히 물음표라는 분석이 많은데요.
국민의당이 지지율 답보 상태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안 대표가 직접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 안 대표도 지난 25일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당에서 결정하면 어디에든 나가겠다, 그러려고 대표로 나온 것"이라며 "중진들도 지방선거 출마 결단을 해달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당내 인사들은 안 대표의 직접 출마 의지가 상당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안 대표 주변 당직자들은 안 대표가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은 입장에서 먼저 출마하겠다고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며 신중한 입장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최은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