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이번 주 박근혜 전 대통령과 서청원·최경환 의원의 출당 문제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다가올수록 홍준표 대표와 친박 간 대립은 점점 벼랑 끝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최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50여 명의 자유한국당 부대변인단이 친박 청산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정호성 / 자유한국당 부대변인
- "탈당 권유를 의결한 것은 당원들의 절절한 염원을 받드는 최소한의 불가피한 조치입니다."
'성완종 리스트' 진실공방으로 곤혹스러운 홍준표 대표를 지지하고 나선 것입니다.
홍 대표 역시 친박 청산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그제)
- "8선이나 되신 분이 새카만 후배한테, 도와주진 못할망정 그런 협박이나 하고, 해볼 대로 해보라고 하세요."
그러나 당내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홍 대표는 11월 1일부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자동 출당돼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당 내에선 최고위 의결을 거쳐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럴 경우, 9명의 최고위원 중 과반이 찬성해야 박 전 대통령을 출당시킬 수 있습니다.
서청원·최경환 의원 역시 제명하려면 전체 의원 중 3분의 2가 동의해야 하는데, 대구경북 지역 의원들의 표심이 안갯속입니다.
박 전 대통령과 서청원·최경환 의원 중 누구라도 출당 조치에 실패하면, 홍준표 대표의 보수통합 구상은 물론 정치적 입지도 흔들릴 수 있는 만큼 이번 주가 큰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