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로 얼어붙었던 한·중 관계가 요즘 다소 누그러지면서 한·중 정상회담이 조만간 이뤄질 것 같다는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오늘 국정감사에 나와 연내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을 상당히 높게 평가했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연내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방문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원혜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12월 중순 이전에 (문 대통령의 방중이) 이뤄질 수 있다는 보도가 있던데 시기는 언제쯤으로 보고 있습니까?"
▶ 인터뷰 : 강경화 / 외교부 장관
- "금년 중에 가능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강 장관은 오는 11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중 양자 회담이 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가능성으로만 돌던 한중 정상회담에 대해 관료가 공식석상에서 언급한 것은 처음입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문제와 관련해서는 "평창올림픽에 초대했다"며 그 이전 방한은 "시기적으로 제한돼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사드와 관련해 중국에 대한 사과 문제는 일축했습니다.
▶ 인터뷰 : 윤상현 / 자유한국당 의원
- "대통령이나 정부 각료가 사드에 대해서 사과나 유감 표명할 수 있습니까?"
▶ 인터뷰 : 강경화 / 외교부 장관
- "저희가 사과할 일은 없습니다."
한편 정부가 유엔총회 제1위원회의 핵 금지 관련 결의안 2개에 대해 기권한 것을 두고 북한의 눈치 보기 아니냐는 야당의 공세에 민주당은 박근혜 정부 때부터 기권했던 결의안이라며 반박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김석호·이원철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