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3일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출당 문제를 결정합니다.
홍준표 대표는 최고위원회에서 의결 절차 없이 처리한다는데 무게를 두고 있지만, 친박 반발도 만만치 않습니다.
서정표 기자입니다.
【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탈당 마지막 관문인 최고위원회의 날짜를 놓고 고심했던 한국당이 다음 달 3일로 사실상 결정했습니다.
앞서 윤리위원회가 탈당 권고 징계를 내린 시점은 지난 20일.
한국당은 박 전 대통령이 구치소에서 통보를 받은 시점을 기준으로 계산해야 한다는 친박 의원들의 주장을 받아들여 오는 3일에 최고위를 열기로 했습니다.
결정 방식도 투표를 거치는 의결이 아니라 보고 뒤 논의하는 방식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홍준표 대표 측은 MBN과의 통화에서 오는 3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정주택 윤리위원장의 보고를 받은 뒤 논의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친박 의원들이 의결을 거쳐야 된다며 맞설 수 있어 당내 반발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투표에 부치게 되면 최고위원 9명 가운데 5명 이상이 찬성해야 해 결과를 장담할 수 없습니다.
▶ 스탠딩 : 서정표 / 기자
- "보수 통합의 속도를 내고 있는 홍준표 대표가 이번 주 안에는 탈당 문제를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인 가운데, 절차 방식을 놓고 또 한 번의 갈등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 [deep202@mbn.co.kr]"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