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법 증여' 의혹을 받고 있는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또다른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특목고 폐지'를 주장했던 홍 후보자의 딸이 국제중학교에 다니는가 하면, 참여정부는 부패했다고 비판했던 글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지명한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과거 참여정부의 경제정책을 강하게 비판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007년 출간된 대담집에서 홍 후보자는 "참여정부는 가계부채 100조, 200조 원을 그냥 풀어버렸다"며 "김영삼 정부에서 썼던 것보다 훨씬 나쁜 경기부양책"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참여정부는 부패했다", "정권 말기에 와서 노무현 정부가 성공한 정부라고 나서는데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다"며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습니다.
중학생 딸의 '편법 증여' 의혹과 함께, 국제중학교 진학 사실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홍 후보자는 지난 대선 당시 "특목고 폐지"를 주장했는데, 딸이 특목고 진학률이 높은 국제중학교에 다니는 건 '이중적 태도'라며 자유한국당 윤한홍 의원이 지적했습니다.
잇따른 논란에 야권은 일제히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저는 장고 끝에 대단한 악수를 뒀다고 얘기합니다. '내로남불'의 상징적 인물의 결정체를 이번에 내정했다…."
이에 대해 홍 후보자 측은 "딸의 국제중 재학은 현재로선 할 얘기가 없다"며 "입장이 정해지는 대로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