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살해당한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을 암살하려고 북한이 공작 요원을 중국에 보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요원들이 체포되면서 암살 계획이 들통났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한솔은 지난 2월, 아버지 김정남이 살해된 뒤 마카오를 떠나 제3국에서 지내고 있다고 김한솔 보호단체 '천리마 민방위'를 통해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한솔 (지난 3월)
- "아버지는 얼마 전 살해당하고, 현재 어머니와 제 여동생과 있습니다…."
그런데 김한솔을 살해하기 위해 북한이 암살조를 중국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북소식통은 이 김한솔 암살조가 최근 중국 공안에 체포됐다고 밝혔습니다.
암살조는 북한 정찰총국 소속으로 7명 규모이며 이 가운데 2명이 공안에 붙잡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공안은 지난주 끝난 당 대회를 앞두고 공작활동을 펼치는 북한인을 감시하다 관련 첩보를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같은 암살 시도에 대해 전문가들은 '백두 혈통'을 경쟁상대로 생각하는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김정남뿐만 아니라 그의 가족들까지 제거하려 한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