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주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잇달아 만납니다.
이 회담 결과가 앞으로 한반도 정세를 가를 분수령이다 보니, 문 대통령, 어제오늘 청와대에만 머물며 회담 준비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4)부터 문재인 대통령이 공식 일정을 잡지 않은 채, 모레(7일) 방한하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 준비에만 몰두하고 있습니다.
한미외교장관도 통화로 막바지 준비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취임 후 세 번째 정상회담이지만,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25년 만에 국빈방문인데다, 북핵 위기라는 엄중한 상황에 이뤄지는 만큼 꼼꼼히 챙기는 겁니다.
▶ 인터뷰 :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 "트럼프 대통령을 국빈으로 예우하여 따뜻하게 맞음으로써, 한·미 관계를 '포괄적 동맹'을 넘어 '위대한 동맹'으로 가는 결정적 계기로 만들고자 합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베트남 다낭에서 10일부터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양자회담을 합니다.
이른바 '사드 협의' 후 첫 정상 간 만남으로 관계 개선의 상징성이 큰데, 변수는 이보다 앞서 열릴 미·중 정상회담이라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김한권 / 국립외교원 교수
- "MD 시스템에 관해서 미·중이 어떠한 합의를 내릴지 또한 북핵 문제에 관해서는 미·중이 대북 제재를 이어갈지에 대해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미국과는 동맹을, 중국과는 협력을 강조하며 북핵 문제를 풀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균형외교가 이번 주 큰 시험을 앞두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