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 기간에 맞춰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있는 만큼 한·미 연합 군사훈련이 잇따라 이뤄지고 있습니다.
우리 군은 확고한 대비태세를 갖추고 미국과의 방위력을 과시했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부터 제주 인근 해상에서는 한국과 미국, 호주 해군의 연합 훈련이 시작됐습니다.
북한 선박이 해상 통로를 통해 대량살상무기를 반입한 상황을 가정한 해양차단훈련으로, 무기를 실은 북한 선박의 위치를 추적해 나포하는 작전 과정을 숙달하는 훈련입니다.
이번 훈련에는 세 나라의 수상함 4척과 해상작전헬기 등이 투입됩니다.
같은 시각, 백령도와 연평도 일대에서는 북한의 서북도서 기습 침입 상황에 대비한 한미 연합 훈련이 펼쳐집니다.
우리 군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 기간 중 북한의 도발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이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노재천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우리 군은 모든 도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한미 공조를 통해서 확고한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편, 그제(5일) 오후 최전방 비무장지대에서 우리 군이 북쪽으로 K-6 기관총 4발을 실수로 발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총을 직접 쏘지 않고 운용 절차를 숙달하는 비사격 훈련 중에 오발 사고가 난 겁니다.
군 관계자는 대북 방송으로 북한군에 상황을 설명했고 북한 군은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