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측 외교관이 핵 신고서 협의차 미국을 방문하기로 한 가운데, 김숙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지금이 북핵 문제의 중대 국면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핵 6자회담 우리측 수석대표로 임명된 김숙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통해 북핵문제에 있어서 현 시점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김숙 /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중대한 중간 매듭을 어떻게 짓느냐하는 단계에 와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4개월 동안 지체되고 있던 신고문제 타결과, 핵폐기 협상 진입의 기로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북핵 6자 당사국들은 핵 폐기 협상의 막바지 수순에 착수한 상황.
미국은 조만간 북한으로 외교관을 보내 핵프로그램 신고서 작성을 위한 실무 협의를 갖고 실무팀을 통해 플루토늄 관련 사항을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신고서의 주요 내용인 플루토늄 검증에 집중하면서 핵신고의 마무리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입니다.
인터뷰 : 김숙 /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앞으로 실무적인 협상이나 논의가 있는 것은 플루토늄 쪽에 대한 주제가 될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이와 함께 우리 정부는 북한의 어떤 핵보유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단호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 김숙 /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UEP가 됐든 시리아 문제가 됐든 신고하는 척하고 한쪽에서는 이를 받아들이는 척하고 하는 그런 것들은 없을 것입니다."
북한의 핵 신고서 제출 이후 6자회담을 통해 진행될 검증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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