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광군제, 11초 만에 168억원... '전지현' 등장까지 "한류 다시 시작되나?"
11월 11일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광군제(光棍節·독신자의 날)를 맞아 국내 유통업체들도 특수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 최대의 온라인 쇼핑축제 광군제에 참여한 국내 주요 면세점의 중국인 대상 매출이 1년 전과 비교해 10%∼30%까지 늘었습니다.
G마켓·글로벌H몰 등 중국인 대상 온라인쇼핑몰의 매출은 지난해의 두 배 수준으로 뛰었고, 중국에 공을 들였던 이랜드는 3년 연속 국내 기업 중 광군제 매출 1위를 기록하며 함박웃음을 지었습니다.
또, 배우 전지현이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광군제의 광고 모델로 등장하면서 얼어붙었던 한류가 해빙 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전지현은 출연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중국에서 인기를 끌며 한국을 대표하는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이후 중국 휴대전화 제조업체 오포의 전속 광고 모델로 활동했으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로 인한 갈등이 불거지면서 광고 출연이 중단된 바 있습니다.
중국은 한국과의 관계가 회복세를
업계에서는 한한령의 해제로 인해 움추렸던 중국의 한류가 다시 기지개를 켤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한편, 국내 주요 유통업체들은 한국과 중국이 최근 관계 정상화 합의에 이어 지난 11일 양국 정상이 양국 관계 복원을 공식화함에 따라 광군제를 기점으로 사드 해빙이 가속될 것이라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