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신임 당대표로 뽑힌 유승민 대표는 13일 "똘똘 뭉쳐 체온을 나누면서 강철같은 의지로 이 죽음의 계곡을 건너자"며 포부를 밝혔다.
유 대표는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수락연설을 통해 "여러분은 오늘 저를, 가짜보수당이 아닌 진짜보수당의 대표로 뽑아주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원내교섭단체가 무너져 춥고 배고픈 겨울이 시작됐다"며 "추운 겨울을 버텨낸 땅속뿌리에서 새싹은 올라와 꽃을 피운다. 여러분 앞에 바른정당을 지키겠다고 맹세한다"고 설명했다.
유 대표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따뜻한 곳, 편한 길을 찾는다"고 언급한 뒤 탈당한 9명의 의원을 겨냥해 "그런데 최소한 자기가 한 말은 지켜야 하는 게 정치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는 다만 "풍파가 계속되면 누구나 처음 품었던 꿈과 희망, 열정과 의지는 흔들릴 수 있다. 그래서 비난할 수만은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유 대표는
[디지털뉴스국 엄하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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