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대북특사가 본격적으로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첫날부터 북한 2인자인 최룡해를 만나 선물까지 건넸고 곧 김정은도 만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이 북한에 손을 내밀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 분위기가 대화까지 이어질까요.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 국회의사당에 해당하는 만수대의사당에 중국 쑹타오 대외연락부장이 들어섭니다.
최룡해가 반갑게 맞이하자, 중국에서 가져온 전통 문양의 선물을 꺼냅니다 .
▶ 인터뷰 : 쑹타오 /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
- "이러한 선물을 통해 우리 경의를 표현하고자 합니다."
중국의 19차 당대회를 설명하러 온 쑹타오가 선물까지 들고 와 친선을 과시한 것에 대해 북한 매체들도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전통적인 친선관계를 계속 발전시켜나가려는 중국당의 입장에 대해 강조했습니다. 담화는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습니다."
우호적인 분위기를 보인 만큼, 냉랭했던 북중 관계의 기류 변화가 감지되는 대목입니다.
3박 4일 일정으로 방북 중인 쑹타오 부장은 이번 주말 안에 김정은을 만나 시진핑 주석의 친서를 전달할 것으로 관측되는 상황.
하지만, 일각에서는 김정은에게 주는 선물을 최룡해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아 실제 면담은 성사되지 않는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