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오늘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습니다.
여권 고위 인사로는 처음인데, 조사결과에 따라 구속 영장 청구 가능성도 있어, 후폭풍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제3자 뇌물 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오늘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됩니다.
국회의원 시절이던 2015년 롯데홈쇼핑으로부터 자신이 명예회장으로 있던 한국e스포츠협회에 후원금 3억 원을 받는 대가로 방송 재승인 문제를 해결해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앞서 전 전 수석의 측근들을 잇달아 구속하며, 수사망을 좁혀왔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가 미르와 K스포츠 재단을 통해 이권을 챙기려 했던 것처럼 당시 국회미방위 소속인 전 전 수석이 e스포츠 협회를 통해 이권을 챙긴 것으로 보는 겁니다.
앞서 결백을 주장한 전 전 수석은 오늘도 혐의를 강력히 부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전병헌 / 전 청와대 정무수석 (지난 16일)
- "e스포츠와 게임 사업을 지원 육성하는데 사심 없는 노력을 해 왔을 뿐, 그 어떤 불법 행위에도 관여한 바가 없음을 다시 한 번 분명하게 말씀드립니다."
하지만 검찰은 전 전 수석 의원실 인턴 급여를 e스포츠 협회에서 지급한 정황 등을 토대로 돈의 대가성 등을 강하게 추궁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