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국면 전환을 위해 한국과 중국·러시아 사이에 활발한 외교 접촉이 이어지고 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1일 문재인 대통령의 내달 방중 준비를 위해 취임 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한다.
외교부는 20일 "강 장관은 21일 베이징을 방문해 다음 날인 22일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을 한다"며 "12월 한중 정상회담의 제반 사항을 점검하고 양국간 북핵 해결을 위한 공조 방안도 깊이 있게 논의할 것"이라 밝혔다.
강 장관은 왕 부장과의 회담에서 3박 4일의 방북 일정을 마치고 20일 귀국하는 쑹타오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의 방북 협의 결과에 대한 설명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오는 26일에는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차관이 방한해 윤순구 외교부 차관보와 한·러 양자 협의를, 한국 6자회담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과 한·러 북핵 협의를 갖는다. 모르굴로프 차관의 방한은 2014년 12월 이후 약 3년 만이다.
모르굴로프 차관은 지난 9월과 10월 잇따라 러시아를 방문한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북미국장과 면담을 했던 인물이다. 당시 면담에서 확인한 북한의 현 정세 인식을 이번 협의에서 정부 측에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러시아가 주
[박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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