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민의당 내부 갈등이 최고조에 치닫고 있습니다.
오늘(21일)로 예정된 끝장 토론을 앞두고, 안철수 대표와 호남중진 의원들 간의 기 싸움도 더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김태일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민의당의 진로를 결정할 끝장 토론을 앞두고 안철수 대표와 박지원 전 대표를 비롯한 전·현직 지도부가 만났습니다.
오찬은 한 시간 반 정도 이어졌고, 배석한 송기석 의원은 일정수준의 공감대가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송기석 / 국민의당 의원 (대표 비서실장)
- "(당내 갈등이) 굉장히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당이 단합해야 한다 그런 내용으로…."
하지만, 돌아서서 보인 서로 속내에서는 확연한 온도차이가 드러납니다.
안 대표는 회동 직후 당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연대와 통합으로 국민의당은 2당으로 나아갈 수 있다며, 연대와 통합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한 겁니다.
반면 박 전 대표는 통합이나 연대에 대해 부당함을 이미 지적했다면서, 의원총회를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국민의당 의원
- "묵은 김치가 좋듯 어차피 정치는 아는 사람하고 함께하는 사람하고 하게 돼 있습니다."
이뿐 아
결국 오늘(21일)로 예정된 끝장 토론회는 봉합이 아니라 서로 입장 차가 더 명확히 드러나 분당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도 엿보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