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을 향해 "해수부를 장악하지 못한 책임은 있지만 세월호 유골 은폐 책임이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장관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해수부 군기 제대로 잡고 해수부 박수 받을 때까지 제대로 일 하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영춘 장관은 이날 오전 열린 '제18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해수부의 세월호 유골 은폐와 관련해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장관은 이날 해수부 브리핑을 통해 "세월호에서 발견된 유골 은폐 의혹은 현장 책임자의 예단 때문에 벌어졌다"며 "현장 책임자가 가능성이 크지 않은 미수습자 가족들에게 장례 일정에 혼선을 초래하고 고통의 시간을 더 보내게 하는 것 같아 내린 판단 같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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