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을 통해 귀순한 병사의 인권을 침해했다며 아주대병원 이국종 교수를 비판했던 정의당 김종대 의원이 공식 사과했습니다.
이 교수를 겨냥한 게 아니었다며, 국가기관의 과도한 개입과 언론의 선정적 보도를 지적한 게 와전됐다는 설명입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귀순 병사의 환자 정보 공개를 비판했던 정의당 김종대 의원이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에게 사과했습니다.
▶ 인터뷰 : 김종대 / 정의당 의원
- "저로 인해서 일에 전념하는데 여러 걸림돌이 생겼다면 그 부분에 대해 제가 정확히 사과드립니다."
김 의원은 이 교수를 겨냥한 것이 아니었다며, 국가기관의 과도한 개입과 언론의 선정적 보도 행태를 지적한 게 와전됐다는 설명입니다.
그러면서 이 교수를 직접 찾아가 오해를 풀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귀순 병사 뱃속에 기생충이 있었다는 내용이 공개된 후 '의료법 위반'이라며 지적했다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자 결국 사과한 겁니다.
이국종 교수가 어제(22일) 언론 브리핑에서 최근 자신을 향한 논란에 불편함을 호소한 후 여론이 김 의원에게 불리하게 작용하자 큰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 교수 본인은 자신에게 비판적인 의료계를 향한 것일 뿐 김 의원의 비판 내용은 잘 몰랐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