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병사 1명이 넘어온 공동경비구역 근처를 북한군이 보수공사하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추가 귀순자를 막기 위한 북한의 움직임으로 관측되고있습니다.
연장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24일) 마크 내퍼 주한미국 대사대리의 SNS에 올라온 사진입니다.
지난 13일 북한병사 한 명이 뛰어넘어온 공동경비구역 군사분계선 근처의 최근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제복을 입은 북한군인들이 사방을 경계하듯 지켜보고 있고, 인부 몇 명이 삽으로 땅을 파고 있습니다.
도랑의 깊이는 얼핏 보기에도 1m가 훌쩍 넘어 보이고 주변에는 나무 두 그루도 새로 심었습니다.
이 사진은 지난 22일 촬영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를 두고 북한이 추가 귀순자를 막기 위해 손을 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북한은 해당 사건 직후 판문점 경비병력을 모두 교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UN군사령부가 공개한 CCTV영상에는 당시 귀순자를 막지 못하고 허둥지둥 대는 북한 경비병들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또 북한병사가 지프차를 타고 건넌 '72시간 다리'도 잠정 폐쇄하는 등 북한이 사후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