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과 후쿠다 야스오 총리는 정상회담을 열고, 한일 양국이 성숙한 동반자 관계로 나아가기로 합의했습니다.
특히 한일FTA 협상을 재개하기 위해 6월 중에 실무협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이명박 대통령과 후쿠다 야스오 총리는 한일정상회담을 열고, 셔틀외교를 활성화 하는 등 성숙한 동반자 관계로 나아가자는데 합의했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대통령
- "정상간 셔틀 외교를 활성화하여 현안 사항들을 수시로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두 정상은 2004년 11월 이후 중단된 한일 FTA 협상 재개를 위한 실무협의를 6월중 개최하고, 대일 무역적자 해소를 위해 한국에 부품소재 전용공단 설치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부품소재 협력을 우선한 반면, 후쿠다 총리는 한일FTA 협상이 시급하다고 말해 미묘한 시각차를 노출했습니다.
북핵 문제에 대해서는 6자회담의 틀 안에서 북핵 신고가 조기에 완전하고 정확하게 이뤄져야 하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인터뷰 : 후쿠다 야스오 / 일본 총리
- "핵문제에 대해서는 북한이 조기에 완전하고 정확한 신고를 해야 한다는 점을 확인했으며..."
두 나라간 뜨거운 논쟁거리인 과거사 사과 문제는 이번에는 논의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대통령
- "저는 한일 관계는 물론 과거 역사와 관련해 우리가 과거에 얽매여서 미래로 나아가는데 지장을 받아서는 안된다고"
대신 두 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젊은 세대를 위해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을 1만명 수준으로 확대하고, 한일대학생교류도 늘리기로 했습니다.
이밖에 두 나라는 에너지 환경 문제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고, 2013년 이후 기후변화 체제 등에 공동으로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 정창원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후쿠다 총리의 초청으로 오는 7월9일 일본 도야코에서 열리는 G8 확대정상회의에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참석합니다. 도쿄에서 mbn 뉴스 정창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