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미사일 발사에 있어 또 하나 눈여겨 볼 부분은 이동식 발사대입니다.
화성 14형 발사 당시 8개였던 발사대 차량의 바퀴 축이 9개로 늘었는데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조선중앙TV가 공개한 화성-15형 미사일의 이동식 발사대입니다.
바퀴를 살펴보니 한쪽 면의 타이어 숫자가 9개인 9축 차량입니다.
바퀴축이 6개인 화성-12형과 탱크 체인바퀴 모양의 북극성-2형의 무한궤도형 발사대, 그리고 바퀴축이 8개인 화성-14형 때와 다른 신형 발사대입니다.
가장 큰 특징은 발사대 길이가 크게 늘어났다는 점.
사거리 확대를 위해 미사일 길이와 중량이 늘면서 발사대를 개량한 겁니다.
▶ 인터뷰(☎) : 김대영 / 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미 동부까지 타격을 하려면 사거리가 13,000km 이상이 돼야 합니다. 기존 화성 14형보다 미사일의 크기와 길이가 대폭 증가됐는데요. 기존 발사 차량으로는 이 미사일을 감당할 수가 없어서…."
발사대를 자체 제작한 점도 눈에 띕니다.
그동안 북한은 주로 중국의 이동식 발사대를 들여와 사용해왔지만, 이번엔 중국 발사대를 모방해 자체 제작에 성공한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짧은 기간 자체의 힘으로 우리식의 구축 자행 발사대 차를 만들어 냈으며…."
북한의 이동식 발사대 생산 기술이 향상됨에 따라 기습 공격 가능성도 한층 커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