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왕양 부총리가 야마구치 나쓰오 일본 공명당 대표에게 북·중 관계가 과거 혈맹관계에서 핵 문제로 인해 이제는 대립관계가 됐다고 말한 것으로 일본 언론이 2일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왕 부총리는 전날 중국을 방문 중인 야마구치 대표에게 북·중 관계에 대해 "과거에는 피로 굳어진 관계였지만 핵 문제 때문에 양측 입장이 대립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일본 측 동석자가 전했다.
지난달 중국 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상무위원으로 선출돼 권력서열 4위의 고위급 인사인 왕 부총리가 북중 관계를 '대립'으로 표현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중국이 대북 관계의 악화를 인정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왕 부총리가 북한의 핵 보유에 대해 "단호하게 반대한다"며 "중국도 최대 피해국이 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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