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안이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이제 정치권의 관심은 내년 지방선거를 향하고 있습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시장을 중심으로 주요 후보들이 벌써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찍부터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을 검토해온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사실상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지난 10월부터 이어온 '서울을 걷다' 행사의 보고회였지만, 박 의원 지지자와 민주당 의원이 대거 참여해 출정식을 방불케 했습니다.
▶ 인터뷰 :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도시, 이름하여 '함성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한 정책 대안을 마련하는…."
같은 당 민병두 의원도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화하며, 현직 박원순 서울시장을 향해 쓴소리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민병두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달 13일 tbs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
- "3선 서울시장을 하면 대통령 꿈을 포기한 사람처럼 보인다. 행정가처럼 비춰진다. 그러니까 링을 바꿔라. 더 큰 링에 가서 준비를 해라."
여기에 우상호 전 원내대표와 전현희 의원도 출마를 검토하는 등 여권 내 경쟁이 벌써부터 불붙고 있습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여당 후보들은 치열한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경기도에서는 이재명 성남시장과 전해철 의원이, 인천에서도 박남춘 의원과 윤관석 의원, 김교흥 국회사무총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수형 / 기자
- "문 대통령과 여당 지지율이 높게 형성되며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여권 후보들의 경쟁은 본격화되고 있지만, 야권은 인물난 속에 후보군조차 형성되지 못한 모습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취재 : 윤남석VJ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