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국민의당에 뒷거래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6일 홍 대표는 "예산안 심사를 보면서 국민의당은 '위장 야당'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내년도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불거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간 '뒷거래 의혹' 논란을 비판했습니다.
홍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국민의당은 야당 행세를 하지만 사실상 여당과 똑같은 생각으로 (여당인 민주당에) 협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국민의당은 야당인 척하면서 뒷거래로 지역 예산을 챙기고 난 뒤에 막판에 가서는 여당과 같은 편이 돼서 예산안을 통과시켰다"며 "지난번 대법원장 인준안을 통과시킬 때도 보니까 처음에는 안 할 것 같더니만 나중에 가서 뒷거래로 통과시키는 것을 봤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은 '위장 야당'으로 막판에 가서 언제나 뒷거래로 여당 행세를 할 바에는 차라리 (여당과) 합당하고 국민 앞에 당당히 나서는 것이 옳지 않은가"라고 촉구했습니다.
홍 대표는 또한 국회 문턱을 넘은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서도 "사회주의식 예산"이라고 규정한 뒤 "앞으로 대한민국 경제에 아주 나쁜 선례를 남기게 되고, 일자리나 경제 성장이나 국민복지에 아주 어려운 환경을 초래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홍 대표는 당무감사 결과와 관련해선 "(당협위원장 중) 30% 이상이 아무런 조직도 없이 핸드폰 하나로 지구당을 유지하는 '
그는 "중앙위는 당 조직의 근간임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선거에서는 배제됐다"며 "써먹고 버리고, 써먹고 버리고 했지만, 내년 지방선거에는 중앙위 간부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사무총장이 책임지고 추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