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각에 이어 청와대 비서진까지 '강부자' 논란이 이는 가운데, 청와대 주변에서는 비서진 재편설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청와대 수석 등 새정부 고위공직자의 재산 공개를 앞두고, 청와대 비서진 개편설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일부 수석들의 경우 100억원 안팎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데다, 또다른 수석은 농지 등 부동산 보유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강부자 내각 파동에 이어 수석비서관들의 많은 재산이 사회적으로 미칠 파장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청와대 주변에서는 수석비서관 가운데 2~3명의 재산 형성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풍문이 돌고 있고, 일부 수석은 상속재산임을 애써 강조하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이번 기회에 청와대 비서진에 대한 개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권 초기부터 제기된 정무기능 부족과 함께, 일부 수석들의 경우 부처 장악은 물론 업무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청와대는 정무라인 개편에 대해 논의된 바가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맹형규 정무수석에 박재완 사회정책수석 이동설 등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류우익 대통령실장은 이같은 상황을 감안해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혼란스러워 하지 말고 일에 매진하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창원 기자
- "대통령 측근들의 파워게임이란 시각 속에, 재산 공개에 대한 국민여론의 향방이 비서진 재편에 주요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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