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북한 내에는 이상한 소문이 돈다고 합니다.
화성-15형 미사일을 발사할 때, 바로 옆 군인이 서 있다 화염에 휩싸여 희생됐다는 것입니다.
북한이 공개한 발사 영상에 이 모습이 있다는데 함께 보시죠.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미사일이 화염을 내뿜는 순간, 바로 옆에 한 사람이 서있던 모습이 보입니다.
하지만 이내 화염과 먼지에 휩싸여버립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지난달 30일)
- "화성-15형이 눈부신 섬광 속에 육중한 동체를 드러내며 우주만리로 솟구쳐올랐습니다."
발사 당시, 화성-15형 발사대 바로 옆에 한 군인이 있었던 모습이 포착된 겁니다.
「 자유아시아방송은 이와 관련해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미사일 화염을 피하려다 군인이 사망했다는 소문이 돈다"고 전했습니다. 」
「 그러면서 "정부 기관만 전기가 공급되는 만큼, 영상을 시청한 주민들이 많진 않지만, 일부 시청한 사람들에 의해 소문이 순식간에 퍼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
「 이어 "사고가 해당 군인의 실수인지, 통제실 잘못인지 모르지만, 현장에 있던 김정은이 못 봤을 리 없다"며 "그런데 성공에 도취돼 웃는 모습에 주민들이 소름끼쳐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자유아시아방송은 이 장면에 놀란 북한 당국이 해당 부분을 잘라내고 발사 모습을 재방송했다고 전했지만, 실제 확인 결과 재방송분에도 해당 장면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