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IOC가 방북을 저울질하는 가운데, 유엔 사무차장이 먼저 방북했다 오늘 복귀했습니다.
김정은도 만나지 못한 채 돌아왔지만, 유엔 사무총장은 "대화 분위기가 조성됐다"는 평가를 내놨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벤츠 차량에서 여행 가방을 내린 펠트먼 유엔 사무차장이 귀빈실로 들어갑니다.
▶ 인터뷰 : 제프리 펠트먼 / 유엔 사무차장
- "(이번 방문에 대해 한마디만 해 주세요.) 그 전에 쿠테흐스 총장에게 먼저 보고를 해야 합니다."
오늘 오전 7시쯤 펠트먼 사무차장이 닷새간의 방북을 마치고 평양 공항을 떠나는 모습입니다.
이번 방북에서 펠트먼 사무차장은 북한 박명국 외무성 부상과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 그리고 리용호 외무상과 만났습니다.
결국 김정은을 만나지 못한 채 빈손 복귀를 한 겁니다.
하지만, 유엔 사무총장은 대화를 위한 환경 조성이 먼저라며 펠트먼 방북에 의미를 두었습니다.
▶ 인터뷰 : 안토니우 구테흐스 / 유엔 사무총장
- "(이번 펠트먼 방북이 성공적인가요?) 이게 유엔이 할 일이죠. 대화가 유엔의 의무입니다. 우리 목적은 비핵화로 가는 환경을 조성하는 겁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도 이번 회담으로 "북한과 유엔 사이의 이해를 깊이 했다"며, "앞으로 다양한 급에서 의사소통을 정례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