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어제 검찰에 다시 불려 나와 교육감 불법 사찰 의혹 등에 대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번 조사는 비공개로 진행됐는데, 특검수사까지 합치면 이번이 5번째 소환입니다.
김종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 등을 불법 사찰한 의혹으로 소환된 지 11일 만에 다시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검찰은 우 전 수석을 상대로 진보성향 교육감들을 뒷조사하라고 국정원에 지시한 의혹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이미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을 불러 참고인 조사를 한 검찰은 오늘 김승환 전북 교육감도 불러 구체적인 피해 사실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조희연 / 서울시 교육감(지난 9일)
- "누리과정에 반대한다는 이유로 여러 가지 압박과, 교육부에서 파견한 부교육감에 대한 압박을 통해서 한다든지…."
검찰은 또 김대중 정부에서 환경부 장관을 지낸 김명자 씨가 지난해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차기 회장에 내정되자 우 전 수석이 연합회 소속 단체의 정치성향 조사를 국정원에 지시한 정황도 포착했습니다.
검찰은 새롭게 포착한 혐의를 반영해 두 차례 기각됐던 우 전 수석의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편, '공천헌금' 등 불법
이 의원 측은 소환 하루 전인 어제 저녁 심혈관질환이 악화돼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며 출석 연기를 요청했지만 검찰은 이 의원의 요청을 거부하고, 예정대로 오늘 오전 출석할 것을 다시 통보했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