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임시국회가 시작됐습니다.
예산안 처리하느라 정작 법안 처리가 소홀해 소집했는데, 첫날부터 많은 의원들이 외국에 나갔거나 나갈 예정이어서 개점휴업 상태였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임시국회 첫날.
여야는 정기국회에서 처리하지 못한 각종 법안과 개헌 그리고 선거구제 개편 등을 놓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앞으로 남은 2주 동안 유종의 미를 거두는 임시국회를 위해 정치권 모두가 힘을 모으자는 당부의 말씀을 드립니다."
▶ 인터뷰 : 장제원 / 자유한국당 대변인
- "자유한국당의 동의 없이는 그 어떤 선거법 개편 논의도 불가능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겁니다."
하지만, 국회 일정은 국방위원회의 법률심사소위원회 개최가 전부. 대부분 의원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정기국회가 끝나자마자 일부는 벌써 해외로 나갔고, 임시국회 일정 기간 상당수 의원이 해외 일정을 잡아놓은 상태입니다.
「58명의 한일의원연맹 의원들이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으로 떠났고, 각 상임위 의원들도 해외 현장 시찰이 예정돼 있습니다.
여야 대표도 다수의 의원을 이끌고 해외 일정을 소화합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 "상호 교차적으로 하기로 된 의무사항이기도 합니다. 이번의 일정은 대러시아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는 데 아주 필요한…."
▶ 인터뷰 :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지난 5일)
- "북핵 위기 대응 때문에 (13일) 일본을 갑니다. 일본의 최고위층 지도자와 만나서…."
▶ 스탠딩 : 김수형 / 기자
- "이번 임시국회 기간에 해외 일정을 신고한 의원만 약 90명. 사실상의 빈손 국회가 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취재 : 박상곤·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