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박주원 최고위원이 주성영 전 의원에게 DJ 비자금 관련 자료를 제보했다고 시인했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DJ의 비자금이라고 말한 적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DJ 비자금 제보 논란 닷새 만에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국민의당 박주원 최고위원.
박 위원은 주성영 전 의원에게 자료를 건넨 사실이 없다는 기존 발언을 번복했습니다.
▶ 인터뷰 : 박주원 / 국민의당 최고위원
- "현대 비자금 사건을 내사하고 수사하고 정보 수집하고 분석하는 과정에서 양도성 예금증서나 수표들이 입수돼 있었어요. 그 자료 중에 여러 장을 드렸던 기억으로…."
하지만, 자신은 DJ 비자금이라고 말한 사실이 없고, 또 최근 문제가 불거진 CD 역시도 자신이 건넨 게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박주원 / 국민의당 최고위원
- "아마 측근들이 받았던 비자금이었기 때문에 많은 분이 그렇게 이해하고 있었을 겁니다 표현상. 제가 DJ 비자금이라고 한 사실이 없어요."
국민의당은 내일(15일) 당무위를 열어 박 위원의 소명을 듣고 징계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한편, 호남을 찾은 통합반대모임은 이번 사건에 대해 당 지도부의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하고, 분열을 낳는 통합을 중단할 것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정동영 / 국민의당 의원
- "통합이냐 아니냐 수렁에 빠져 있으면 지지율 5%의 감옥을 벗어날 수가 없잖아요.이쯤에서 유보하고 국민이 원하는 국가 대개혁과제인 (개헌을)…."
▶ 스탠딩 : 오태윤 / 기자
- "이런 가운데 안철수 대표는 유승민 대표와 함께 선거연대에 합의한 부산을 찾기로 하면서, 스킨십을 더 강화하는 모습입니다. MBN 뉴스 오태윤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