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은 일제히 박 수석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윤범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야권의 공세는 다시 한번 박미석 청와대 사회정책수석에게 모아졌습니다.
수석 임명당시 논문 표절 논란에 이어 농지법 위반 의혹까지 불거진데 따른 것입니다.
문제는 박 수석이 남편 명의로 산 농지가 농사를 짓지 않으면 살 수 없는 '절대농지'였다는 것.
박 수석이 위법논란을 피하기 위해 '자경확인서'를 조작했다는 논란까지 일자 파문은 더욱 커졌습니다.
박 수석과 함께 곽승준 국정기획수석과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 등도 '땅테크' 논란에 휘말리자 야권은 일제히 들고일어났습니다.
강부자 내각에 이은 강부자 청와대란 비판입니다.
인터뷰 : 차 영 / 통합민주당 대변인
-"이명박 대통령의 곁에는 오른쪽에도 강부자, 왼쪽에도 강부자 온통 강부자 뿐이다."
박 수석에 대한 사퇴 요구도 잇따랐습니다.
인터뷰 : 박승흡 / 민주노동당 대변인
-"걸어 다니는 비리와 의혹의 종합세트라고 해도 손색없는 박미석 수석은 당장 사퇴하십시오."
보수성향의 야당들도 부자라서가 아니라 재산형성 과정에 문제가 있다면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 윤범기 / 기자
-"한나라당도 곤혹스럽습니다. 일단은 지켜보겠지만 위법 사실이 밝혀질 경우 청와대에 사퇴요구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안명진 한나라당 윤리위원장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이명박 정부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스스로 처신해야 한다"며 사실상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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