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지난 17일 당협위원장 자격을 박탈당하자 홍준표 대표와의 투쟁을 선언했다.
류 최고위원은 이날 당무 감사에서 낙제점을 받아 서울 서초 갑 당협위원장에서 물러났다. 이에 류 최고위원은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 대표는 후안무치와 배은망덕을 그대로 보여줬다"며 "저와 뜻을 같이 하는 분들과 함께 홍 대표에 맞서 적극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무 감사 절차 및 내용은 물론 탈락 기준 과정에 문제가 많다"며 본인의 당협위원장 자격 박탈은 '정치적 음모'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류 최고위원은 "친홍 당협위원장이나 홍 대표의 약점을 잘 아는 당협위원장은 살아남았다"며 "홍대표가 내년 지방선거에 적극 개입해
그는 기자회견 도중 많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기자회견장을 들어설 땐 페이스북 라이브로 현장을 중계하면서 밝은 모습을 보였지만, 20여분 후 오열하며 회견을 마무리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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