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 대거 교체로 당내 진통이 이어지고 있지만, 조직정비 작업은 계획대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당 지도부는 당장 당협위원장 62명 교체를 골자로 한 당무감사 결과에 대한 재심 절차가 끝나는 대로 이번 주 안에 조직강화특위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이를 통해 당협위원장 후속 인선을 마무리 짓고 새해부터는 '지방선거 모드'로 전환하겠다는 게 홍준표 대표의 구상이다.
한국당은 지난 주말 현역의원 4명을 포함해 총 62명의 당협위원장을 대폭 교체해야 한다는 내용의 당무감사 결과를 발표했으며, 20일까지 재심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사흘간의 재심 과정이 끝나면 지도부는 곧바로 조강특위를 꾸릴 예정이다.
조강특위는 새로운 인재를 영입하고 당협위원장을 인선해 내년 지방선거를 위한 대오를 정비하는 역할을 하는 조직이다. 당 안팎에서는 이번 당무감사를 이끌었던 이용구 당무감사위원장이 조강특위위원장도 맡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조강특위 위원 역시 홍 사무총장 정도를 제외하고 대부분 법조인·교수 등 외부인들로 구성될 가능성이 크다. 한국당은 조강특위가 출범하면 곧바로 당협위원장 공고 및 접수에 들어가 최대한 빨리 교체대상
다만 당협위원장 교체대상에 오른 인사들의 반발이 거세 지도부의 시간표대로 조직정비가 진행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