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K-9 자주포` 24문 노르웨이에 수출…2452억원 규모

한화가 국산 K-9 자주포를 노르웨이에 수출한다.
한화그룹 방산계열사인 한화지상방산은 20일(현지시간) 노르웨이 국방부에서 K-9 자주포 24문, K-10 탄약운반장갑차 6대를 2020년까지 수출하는 내용의 계약을 했다고 21일 밝혔다.
K-9 자주포의 해외 수출 사례는 올해만 세번째로 이번 수출 규모는 약 2452억원에 달한다. 핀란드 48문, 인도 100문, 노르웨이 24문으로 총 계약 규모는 7억2000만달러(약 7800억원)다.
한화는 K-9 자주포가 노르웨이 군 관계자들로부터 기후, 지형 조건과 상관없이 탁월한 장비 성능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K-9 자주포는 한화지상방산이 국방과학연구소와 지난 1998년 국내 기술로 독자 개발한 사거리 40㎞급 자주포다. 국내에는 2000년부터 실전 배치됐다. 지난 2001년 최초로 터키에 K-9 자주포가 수출된 이래 현재까지 총 500문가량 해외로 팔려나갔다. 사업규모는 14억5000만달러(약 1조6000억원)에 육박한다.
이번 계약에는 K-9 자주포와 패키지로 구성되는 K-10 탄약운반장갑차까지 포함됐다. K-10 탄약운반장갑차가 수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손재일 대표이사는 "유럽의 쟁쟁한 경쟁사들을 제치고 이번 수출 계약에 성공하며 K-9 자주포의 우수한 성능과 기술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됐다"면서 "해외 수출 마케팅을 더욱 강화해 노르웨이 수주에 이어 에스토니아 수주에도 박차를 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